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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동원 굴욕해법 폐기하라

제4차 범국민대회..23차 촛불대행진 열려

“윤석열 굴욕외교 심판하자” “강제동원 굴욕해법 폐기하라”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대로 이행하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하라“ ”한일 한미일 군사협력 중단하라“

 

25일 오후 5시 서울시청 동편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심판 대일굴욕외교 규탄 4차 범국민대회'에서 나온 구호들이다.

 

 집회에 참가한 한 참석자들은 "윤석열 정부는 가해자의 참여없는 제3자 변제라는 반역사적, 반인권적 배상안을 앞세운 친일 굴욕외교로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며 "일본이 과거 수십 차례에 걸쳐 반성과 사과를 표했기에 더이상의 사과가 필요하지 않다는 식의 대통령 발언은 성난 민심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대 발언을 했고, 참가단체 대표들이 결의문을 낭독했다.

 

 ‘강제동원 굴욕해법 폐기, 대법원 판결 이행 4차 범국민대회 결의문’을 통해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일본 총리 앞에서 피해자들이 수 십 년간 투쟁으로 쟁취한 대한민국 대법원 판결을 부정하고 구상권마저 포기하는, 피해자의 권리실현을 막는 무책임한 발언을 버젓이 내뱉었다”며 “국가의 존립 근거를 흔들고 국민적 치욕과 상처를 입히더니 마침내 미래세대에게 넘어갈 부채만 잔뜩 진 채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고도 최소한의 해명이나 사과는커녕 당당한 외교를 요구하는 국민들을 배타적 반일주의를 외치면서 정치적 이득을 위한 세력으로 폄훼하고 갈라치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결의문은 박석운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대표, 조성우 6.15남측위 상임대표,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이경민 전국연합 비상대책위원장, 이지연 참여연대 사무총장 등이 낭독했다.

 

발언을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나라가 미래가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 과에 얽매여선 안 된다”며 “그러나 과거를 명백히 규명하고 잘못은 잘못으로 지정하고, 피해자 배상을 하고, 잘못에 대해 인정해야 비로써 미래로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나서야 한다, 여러분이 나서주라, 이 잘못과 질곡을 넘어서 희망의 나라로, 주권자의 나라로 국민이 주인되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가 주시라”고 강조했다.

 

한편 범국민대회에 앞서 이날 오후 4시 서울시청과 숭례문 사이의 대로에서 '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32차 촛불대행진 집회'가 열렸다.

 

이날 서울시국회의는 오후 2시 30분 서울시청광장 동편에서, 민주노총은 같은 시각 대학로에서, 오후 2시 영풍문고 앞에서는 농민대회가 열렸다. 서울시의회 별관 앞에서 오후 2시 30분 빈민대회가, 오후 3시 30분 서울역에서는 진보당이 집회를 했다. 이들 단체는 사전대회를 끝마치고 행진을 통해 오후 5시 4차 범국민대회에 합류했다.  촛불행동 주최 ‘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32차 촛불대행진’ 주말 집회가 1시간 당긴 오후 4시부터 열렸고 행진을 끝낸 후, 곧바로 참석자들은 윤석열 정부의 한일굴욕외교 규탄 제4차 범국민대회에 합류했다.

 

32차 촛불집회에서 사회를 본 김지선 강남촛불행동 대표는 “한일굴욕외교에 연이어 현재 친일파들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며 “항일 독립운동을 한 선조들 앞에서 부끄럽지도 않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목숨을 바쳐 지켜온 나라가 친일을 청산하지 못해, 이 지경이 된 게 정말 참담하고 부끄럽다”며 “우리가 힘이 없어 식민 지배를 당했다고 하는, 이런 식민사관을 아직도 주창한 사람들이 득실득실한 게 안타깝고 괴롭다”고 말햇다

 

 촛불대행진 참가자들은 ‘대통령이 밀정이다, 대통령을 몰아내자’ ‘윤석열은 한일회담 행적을 전면 공개하라’ ‘자위대를 불러들이는 윤석열을 몰아내자’ ‘전쟁 부른 한미군사동맹 반대한다’ ‘사대매국 외교부 박진을 탄핵하라’ ‘사대 매국 친일정당, 국힘당을 해체하라’ ‘가짜뉴스 종북몰이 조선일보 폐간하라’ ‘독도는 우리땅이다, 일본은 독도에서 손 떼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무대에서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 영상 ‘독도는 우리땅’도 선보였다.

 

노 전 대통령은 “독도는 40년 통한의 역사가 뚜렷이 새겨진 역사의 땅이다, 일본은 제국주의 침략전쟁에 의한 점령지의 권리, 나아가서는 과거 식민지 영토권을 주장하는 것이다. 한국의 완전한 해방과 독립을 부정하는 행위이다, 또한 과거 저지른 침략전쟁과 학살, 40년에 걸친 수탈과 고문, 투옥, 강제징용, 위안부까지 동원했던 그 범죄의 역사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는 행위이다, 우리는 결코 이것을 용납할 수가 없다, 우리에게 독도는 단순히 조그마한 섬에 대한 영유권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과 관계에서 잘못된 역사의 청산과 완전한 주권학립을 상징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무대 정면에 ‘독도 앞바다’의 사진을 걸렸다.

 

이날 전 민변 국제통상위원장인 송기호 변호사는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로 일본이 무역 보복을 했다”며 “일본은 박정희 시기에 한일협정과 다르다는 이유로 강제동원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법원 판결이 잘못됐다는 일본의 주장은 우리로 하여금 박정희 시대로 돌아가라는 말이 아니겠냐, 기시다 총리가 위안부 협의를 지키라고 했을 때, 윤 대통령은 뭐라고 답했는지 밝혀 달라”며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은 기후위기 시대에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것은 환경 정의상 절대 안 되는 행위”이라고 비판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온 독일 촛불 이승연 님이 발언을 이었다. 그는 “일제 강침과 강탈과 혹독한 만행에 대해 피해자들로부터 직접 듣고 자라난 세대”라며 “피해자들은 우리 부모이고 조부모이고 증조부모”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가 윤석열 정권을 향한 기꺼이 걸림돌이 되자”며 “두려워하지 말라(hab keine angst)”고 외쳤다.

 

그는 “우리 선조들이 물러준 저항 정신은 걸림돌 정신이며, 삐닥이들의 정신이기도 하다, 풍자 해학은 거기서 나온다”며 “용기와 실험정신과 때로는 목숨까지 담보해야하는 삐닥이의 저항 정신이 한류를 만들어낸 진짜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걸림돌은 싹 제거하고 삐닥한 놈들은 다 망치로 치고 구부려서, 일본국의 가랑이 밑으로 기어들어간 자들이 매국노가 아니면 무엇이겠냐”며 “머리 속에 탐욕에 똥만 들었으니, 과거도 현재도 없는 미래를 팔겠다는 이 약장사가 협잡꾼이지 우리의 대통령이냐, 여기에 있는 경찰 분들도 오늘 제가 외친 말을 마음으로나마 따라해 주시기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겁내지 마라, 두려워하지 마라, 기죽지 마라, 쫄지 마라, 길들여지지 마라, 포기하지 마라, 굴복하지 마라 그리고 저항하라”라는 말을 외쳤고,  이후 독일어로 다시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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