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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노조 신임 위원장에 박무혁 수석부위원장 당선

10일 결선투표 끝에 최종 당선자 발표

박무혁 현 수석부위원장이 도로교통공단 노동조합 5대 위원장에 당선됐다.

 

강원도 원주 도로교통공단 노동조합 중앙선거관리위원회(대표위원 조명애)는 10일 오후 6시, 결선투표에서 박무혁 후보가 당선됐다고 공식화했다.

 

박 신임 당선자는 지난 2011년에 공단에 입사해 2014년부터 줄곧 노조 사무처장, 부위원장, 수석부위원장 등의 직책으로 9년여 간 조합원의 임금 및 근로조건 향상 투쟁에 임해왔다.

 

이번 선거로 1기 이종상 현 노조위원장 집행부 체제에서 13년 만에 2기 위원장 집행부 체제로 바뀌게 됐다.

 

박무혁 위원장 당선자는 당선 인사를 통해 "정부의 노동탄압이 심해지고 있는 이때, 대응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그는 "13년만에 처음으로 이뤄지는 노동조합 위원장의 교체기인데, 이제 1기 노동조합이 끝나고 2기 노동조합으로 가는 상황에서 공단 밖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형태로 노동자에 대한 탄압과 직무급제 실질화, 구조조정, 근로조건 악화 등이 순차적으로 기다리고 있다"며 "또 어떤 폭풍우가 몰아칠 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년 간은 이런 위기가 지속될텐데, 정부 정책의 흐름을 알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대응방안은 무엇인지 등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만 강력한 대응이 가능하다"며 "그간의 노동조합에서의 투쟁 경험을 토대로 한국노총 공공연맹 등과 연대해 도로교통공단 2천여 조합원들의 생존권을 지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새로운 노조, 전면 개혁, 혁신과 소통하는 노조를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새롭게 출발하겠다"며 "독립운동가 분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순수하게 싸웠듯이 오로지 2천 여 조합원들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무혁 5대 위원장 당선자는 10일 결선투표 결과 총 유권자 2208명 중 1693명이 투표에 참여해  상대 장현준 후보(709표, 41.88%)를 누르고 984표(58.12%)를 받아 승리했다. 박 당선자는  83년생(만40세)으로 현재 공단 직급은 5급이다. 2011년 충주면허시험장 민원부에 첫 임용돼 대전충남지부 안전교육부 등에서 근무했다. 

 

한편 5대 위원장 선거는 기호1 박무혁 후보, 기호2  장현준 후보, 기호3 서삼일 후보 등 3파전이었다. 지난 9일 1차 투표결과 박 후보 895표(48.77%), 장 후보 496표(27.03%), 서 후보 444표(24.2%)를 받았다. 과반 득표자가 없어 다음날인 10일 1위 2위 결선투표(전자투표)를 해, 최종 박무혁 후보가 5대 위원장 당선자가 됐다. 임기는 오는 4월부터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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