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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의해 "토끼처럼 물가만 껑충껑충 뛰어...서민들의 한숨만 메아리쳐"

 

(시사1 = 장현순 기자)기묘년 토끼의해를 맞이 했지만 전기·가스·교통비 등 공공요금까지 껑충껑충 토끼처럼 뛰어오르면서 서민들의 한숨만 메아리치고 있다. 연초부터 난방비 폭탄으로 허리가 휠 지경인데 여기에 상수도 요금과 대중교통 등 공공요금 인상까지 줄줄이 예고돼 서민의 체감물가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종로구의 A씨(63)는 "전기와 가스요금 등 난방비가 크게 오르고, 지하철요금과 마을버스요금 택시요금 등 안오른 것이 없다면서 모든 물가가 오르면 서민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르겠다"며 "여기저기서 한숨소리만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kwh)당 13.1원 올랐으며, 한국전력공사의 누적 적자를 감안하면 올 한해 내내 추가 인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 올해 2분기 이후에는 가스요금 인상도 예고되어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서울시가 대중교통 요금 인상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서민의 발인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 기본요금이 오는 4월부터 오를 예정이다.

 

서울시는 300원 또는 400원 인상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400원이 오르게 되면 인상 폭이 32%에 달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서울 대중교통 기본요금은 카드 기준 지하철 1250원, 시내버스 1200, 마을버스 900원이다.

 

택시 요금의 경우 이미 확정되어 오는 2월 1일 오전 4시부터 적용된다. 서울의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이 오른다. 이미 지난해 연말부터 심야택시 탄역 요금제가 적용되어 이용객들의 택시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서민들은 "내 월급만 빼고 다 오른다"며 한숨을 내쉬면서 이제 대중교통과 택시도 타지 말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야 할 것 같고, 식당에 가서 밥도 사먹지 말고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또 "모든 것을 아껴야 하지만 아끼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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