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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석면 건축물 5131개 남아… 정성호 의원 “2025년까지 석면 제거될지 의문”

(시사1 = 유벼리 기자)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함유한 군 건축물이 2021년 말 기준으로 5131개나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성호 의원은 “군 건축물 석면 제거가 계획대로 달성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석면 건축물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2022년 5131개동의 석면 건축물 중 1437개동에 대한 예산을 배정받아 추진 하고 있다.

 

당초 국방부는 2019년 석면 함유 의심 건축물 1만 5919동을 전수조사해 총 1만 1612개동의 석면 함유 건축물을 확인했고, 생활관, 간부숙소, 식당 등 장병의 건강과 가장 밀접한 시설의 석면을 우선적으로 제거해 2025년까지 ‘군 석면 제로(zero)화’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초 계획과 달리 석면 함유 건축물 882개동을 추가로 발견하고, 2023년 정부예산안에 불과 707개동 정비 예산만 반영해 2024년 이후에 정비가 가능한 석면 건축물은 3121개 동에 달하고 있다.

 

석면은 들이켰을 때 아무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잠복기도 최대 수십 년에 달하지만 암 중에서도 치사율이 높은 악성중피종을 유발하는 위험 물질이지만, 석면 건축물 정비계획 지연으로 수많은 장병이 석면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정성호 의원은 “2018년, 고 유호철 대위가 석면으로 인한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음에도 국방부의 석면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다”며 “국방부는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2025년 석면 건축물 zero 달성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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