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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호흡

네덜란드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로서 비극적일 정도로 짧은 생애였음에도 불구하고 서양 미술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는 빈센트 반 고흐. 그는 자신의 왼쪽 귓볼을 스스로 자른 날이 1888년 12월 23일 오늘이다.

 

900여 점의 작품들과 1100여 점의 습작들은 모두 그가 정신질환을 앓고 자살을 감행하기 전 10년 동안에 그려졌다고 하니 놀랄만한 집중력이다.

 

생존기간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사후에 그림이 전시된 이후 그의 명성은 급속도로 올라갔다.

 

그의 작품으로는 감자먹는 사람들, 별이 빛나는 밤에, 자화상, 아를르의 포룸 광장의 카페 테라스, 해바라기 등이 있는데 '닥터 가셰의 초상'은 겨우 58달러에 팔렸던 것이 1990년에는 무려 8,250만 달러에 낙찰되어,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중의 하나가 되기도 했다.

 

정신질환이 있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평범한 것은 포장된 도로와 같다. 걷기엔 편하지만 꽃은 자라지 않는다"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오늘 하루쯤은 걷기엔 불편할지라도 꽃이 자랄 수 있는 흙길을 걸으며 삶의 생기를 호흡하는 가슴 따뜻한 12월의 오늘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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