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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전두환씨 사망… 역사 뒤안길로 사라진 5공화국

(시사1 = 윤여진 기자) 제11‧12대 대통령을 지냈던 전두환씨가 23일 오전 8시 40분쯤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향년 90세.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알츠하이머와 다발성 골수종 등을 앓아왔다.

 

전씨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전방 야전군에서 군 생활을 하다 월남전에 참전했다. 이후 1979년 1212 군사쿠데타를 통해 군부를 장악했다. 1980년 5월 18일에는 광주민주화운동을 유혈로 진압하면서 많은 희생자를 냈다. 같은 해 9월 1일에는 장충체육관에서 체육관선거를 통해 제11대 대통령이 됐다. 다음 해인 1981년 3월 3일에는 선거인단 간접선거에서 선출돼 제12대 대통령이 됐다.

 

대통령 임기 중에는 3S 정책 등을 추진해 1982년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했으나 우민 정책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전씨는 1988년 퇴임한 뒤 백담사에 유배되기도 했다. 1996년 내란죄와 반란죄 혐의로 기소돼 같은 해 1심에서 사형, 같은해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다음 해인 1997년 대법원에서 확정됐다,.같은 해인 1997년 김영삼 대통령은 지역감정 해소와 국민 대화합 등을 내세워 전씨를 특별사면했다.

 

전씨는 지난 2003년 518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지칭해 공분을 샀다. 그리고 숨질 때까지 헬기 사격 지시 등을 부정하며 유혈진압과 관련해 사과하지 않았다.

 

전씨는 2017년에는 518민주화운동과 관련, 헬기 사격을 증언한 조비오 신부를 자신의 회고록에서 ‘거짓말쟁이’라고 했다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이와 관련, 지난 2020년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심은 진행 중이었으나 전씨가 사망함으로써 소송요건이 결여돼 공소기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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