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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6박 8일 간 G7·유럽 순방 마치고 귀국

 

(시사1 = 윤여진 기자)대한민국 대통령 사상 처음으로 G7정상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6박 8일 간 주요 7개국 (G7) 및 유럽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

 

문 대통령을 태운 공군 1호기는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마스크를 착요하고, 우산을 쓴 채 트랩을 이용해 비행기에서 내려왔다. 또 문 대통령은 별도의 영접 인사 없이 공항청사 귀빈실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13일은 영국 G7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13~15일에는 오스트리아 국빈방문에 이어 15~17일은 스페인 국빈방문까지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 일정을 마친 뒤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으로 가는 길에 자신의 SNS에 '바르셀로나를 떠나면'이라는 제목으로 이번 순방에 대한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드디어 끝났다, 체력적으로 매우 벅찬 여정이었지만 그만큼 성과도 보람도 컸다"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가장 먼저 국빈초청해주시고, 많은 일정을 함께 해주신 펠리페 국왕님과 산체스 총리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 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의 심장 마드리드에는 분수가 많다"며 "분수는 시원하면서도 동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라고 적었다. 또 마드리드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상징처럼 느꼈다"며 "바르셀로나는 바다를 끼고 있는 모습, 항만, 쌓여있는 컨테이너들, 해운대 같은 모래사장 해변 등 부산과 무척 많이 닮았다"며 느낌을 적었다.

 

그러면서 "스페인은 우리에게 산티아고 순례길, 예술과 건축, 정열, 축구의 나라로 떠올려진다"면서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의 기억도 있다"고 했다. 그렇지만 스페인은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40%에 이르는 친환경에너지 기술 강국이고, 세계 2위의 건설 수주국"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와는 태양광과 풍력발전소 건설에 서로 협력하고 있고, 해외 인프라 건설시장에도 최대 협력국"이라며 "스페인은 대항해시대를 열며 세계사를 바꿨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금 스페인은 그때처럼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대한민국도 대륙과 해양을 잇고,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는 교량국가를 추구"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양국은 내전과 권위주의 시대를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함께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발전한 역사적 경험이 닮았다"면서 "인구도, 경제 규모도 우리와 가장 비슷한 나라'라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글에서 "이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간다"면서 "G7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했고, 비엔나에서는 문화·예술의 자부심을, 스페인에서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의지와 열정을 담아갑니다. 제약회사들과 백신협력 논의도 있었다"고 글을 남겼다.
 
현지 교민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해외에 나올 때마다 현지 교민들에게서 힘을 얻다"며 "이번에도 영국의 외진 곳 콘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가는 곳마다 저와 우리 대표단을 응원해 주어 각별한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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