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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자회사 장기파업, 시중노임단가 합의 지켜라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철도 자회사 노동자들의 장기 파업에 대해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공공노동자,  비정규직단체 등의  릴레이 기자회견이 이어지고  있다.

 

 코레일네트웍스노동자, 철도고객센터 등 철도 자회사 노동자들은 시중노임단가 100% 합의사항 이행,  해고 노동자 복직,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13일 현재  65일째 장기 파업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철도  자회사 노동자들의 장기 파업 해결을 촉구하는 릴레이 기자회견이 서울역 대합실(농성장)에서 지난 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이어진다.

 

지난해 11월 11일부터 파업에 돌입해, 13일 현재 65일째를 맞고 있는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철도고객센터지부 파업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릴레이 기자회견에는 지난 12일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고, 공공운수노조(13일), 공공비정규직노동단체(14일), 비정규직 노동단체(15일) 등이 참여한다.

 

지난 12일 오전 11시 서울역 대합실에서 열린 종교·인권·시민시회단체 기자회견 참가자들은“20여 년간  최저임금과  209명 집단해고 문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 시민사회단체들과, 종교계, 인권단체들은 더 이상 코레일 네트웍스 노동자들이 외롭게 싸우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며 “철도 자회사 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지·엄호하고 더 큰 연대투쟁을 조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기획재정부, 국토부 그리고 원청인 코레일과 코레일 네트웍스 사측은 지금이라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스스로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 계속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한다면 문재인 정부는 곧 범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경고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 코레일네트웍스 시중노임단가 100% 합의사항 이행과 제도 개선 ▲ 비정규직 정규직전환 실적 쌓기로 희생된 해고 노동자 복직 ▲ 자회사 개선대책 및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처우개선 등을 축구했다.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에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위원, 정성희 희망철도 집행위원장, 김혜진 생명안전시민넷 대표, 위대현 교수노조 조직부장, 박은경 평등교육실현전국학부모회 대표 등이 참여했다.

 

발언을 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철도 자회사 노동자들의 장기파업과 집단 단식농성은 그야말로 사태해결에 책임 있는 주체들의 무책임의 결과”라며 “철도 자회사 노동자들에게 노사합의사항인 시중노임단가 100% 반영과 고용안정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3일 오전 11시 공공운수노조 중앙집행위원회 주최로 서울역 대합실에서 기자회견을 이었다. 이들은 정부를 향해 예산편성지침 개정을 촉구했다.

 

현재 코레일네트웍스, 철도고객센터 파업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철도노조 조상수 위원장, 황상길 서울지방본부장, 서재유 코레일네트웍스지부장, 조지현 철도고객센터지부장이 지난 9일부터 서울역 농성장에서 정부를 향해 문제해결을 촉구하며 단식 투쟁을 하고 있다.

 

한편 코레일네트웍스 직원 1819명 중 본사 업무지원직 125명만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고, 93%는 무기계약직 및 기간제·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기형적인 구조이다. 이들 노동자들은 대부분 무기계약직 기간제로 최저임금 수준을 받고 있다.

 

이들 철도 자회사 노동자들은 무늬만 정규직이라며 2019년 저임금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두 차례 파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철도 노․사․전문가 협의체에서 2020년 시중노임단가 100%를 반영키로 합의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나도 합의사항이 이행되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파업에 들어간 상태이다.

 

20년을 일해도 최저임금을 받고 있고, 209명의 집단 해고, 기재부 지침에 묶여 노사가 합의한 시중노임단가 불이행 등을 해결키 위해 추운 겨울 청와대 앞에서 장기간 파업 농성을 진행했다. 하지만 기재부와 국토부, 코레일, 코레일네트웍스는 서로 떠 넘기에 여념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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