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윤여진 기자)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12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호주, 뉴질랜드 등의 국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고도 국민들에게 바로 접종하지 않는다’며 늑장 대응한 정부를 비호하고 나섰다”고 우려했다.
안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백신 부작용 여부 파악을 위해 접종을 서두를 필요가 없는데 웬 호들갑이냐는 투”라며 이같이 우려했다.
안 대변인은 “백신을 확보하고도 접종하지 않는 것과 백신을 늦게 확보해 접종하지 못하는 것은 전혀 다른 입장임을 판단하지 못하는 것인가”라고도 했다.
안 대변인은 또 “물이 없어 갈증을 해소하지 못하는 것과 갈증이 해소되어 가진 물을 아끼는 것은 천지 차이”라고 했다.
안 대변인은 “전 국민이 거의 다 접종을 마무리 중인 이스라엘과 같은 나라는 어찌 설명할 것인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안 대변인은 재차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에 수백 명씩 나오고 매일 수십 명의 국민이 사망하고 있는 가운데, 집권 여당 잘못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독선을 바로잡는 게 야당의 당연한 역할”이라고 했다.
이어 “백신 확보를 하지 못한 정부의 안일함을 질책하는 야당을 향해 도리어 ‘정쟁을 멈추라’는 초선 의원의 발언은 국민을 선동하고 호도하는 전형적인 정치꾼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고 부연했다.
안 대변인은 “뉴질랜드는 올해 8일 자 총 누적 확진자 2,188명에 사망자는 25명으로 지역 감염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인구 대비 감염·사망자 수가 최저인 나라이고 호주 신규 확진자 수는 10명 남짓, 대만은 10명 미만으로 최근 들어 사망자도 없다”고 강조했다.
안 대변인은 “일찍이 강력한 정부의 봉쇄 조처로 중국발 입국자를 엄격히 막아 코로나 청정국이 되었고, 발 빠르게 코로나19 백신을 인구 이상 접종할 수 있도록 확보한 국가들”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변인은 그러면서 “지혜도 없고 능력이 안된다면 ‘안일한 대응으로 코로나 3차 유행과 대규모 지역 감염을 막지 못했고 백신 확보도 늦어 죄송하다’라는 자성의 태도라도 보여야 그나마 지탄을 줄이는 길”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