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포스트 메뉴

박병석 국회의장, 한반도 주변 의회 정상과 연쇄회담 가져

믹타 국회의장회의도 성공적으로 마쳐

 

(시사1 = 민경범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한반도 주변 4강 중 미국을 제외한 의회 정상과 연쇄회담을 마쳤다. 중견국 의회 협의체인 믹타 국회의장회의 또한 의장국으로서 화상 방식으로 마쳤다.

 

박 의장은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오오시마 타다모리 일본 중의원 의장과 화상회담을 통해 한·중·일 방역보건협력체를 구성해 코로나19 등 보건안보 위기를 해결해나가자고 역설했다.

 

박 의장은 지난 21일 오후 국회 영상회의실에서 리잔수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화상회담을 통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는 국제적 공공재로서 공평한 접근권이 보장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한중 양국이 서로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의장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중국 측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며, “북한이 미국의 리더십 교체기에 신중하고도 미래지향적인 자세로 대화에 복귀할 것을 희망한다며중국의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에 리 위원장은 “중한일 3국은 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적으로 중요한 협력체다. 의장님의 중한일 국회의장회의 제안을 지지한다”면서 회의가 성사되도록 한국 측이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22일 오후 오오시마 일본 중의원 의장과의 화상회담에서 역사 인식에서 비롯된 문제와 실질 협력 분야를 구분하는 ‘투트랙’기조하에서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과 일본은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다. 한일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은 양자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아태지역의 평화를 위해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내년 도쿄 올림픽과 관련해 “동북아와 아시아의 평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한국 국회도 도쿄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에는 러시아 뱌체슬라프 빅토로비치 볼로딘 하원의장과 전화회담도 가졌다. 박 의장은 한-러 수교 30주년을 축하하면서 “양국에서 진행 중인 한-러 서비스·투자 FTA 협상이 좀 더 속도를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또 “볼로딘 의장님의 방한과 더불어 적당한 시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도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고, 이에 볼로딘 의장은 “코로나 팬데믹의 제한들이 해제되자마자 한국을 방문할 준비가 되어 있다. 푸틴 대통령께 박 의장님의 한국 방문 초청 의사를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박 의장은 17일 오후에는 국회 영상회의실에서 믹타 국회의장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믹타 회의 최초로 5개국 의회 정상들을 화상으로 동시 연결해 진행했다. 2020 믹타 국회의장회의는 2015년 서울에서 처음 열린 이래 호주·터키·인도네시아·멕시코를 거쳐 다시 대한민국에서 개최됐다.

 

한편 박 의장은 미국 바이든 신행정부 출범에 맞춰 내년 2월 중에 국회 대표단과 함께 미국방문으로 의회외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