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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감 "복지 국가통합적시스템 마련해야"

서울교통공사-서울교육청-공공상생연대기금, 저소득층 학생 지원 업무협약 인사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교통공사 노사의 서울교육청 사회공헌기금 기부를 두고 “기부한 단체나 개인에게 의미를 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3일 오전 서울교육청 본관 9층 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지역 저소득가정 학생 교통카드 지원사업’ 업무협약식 인사말을 통해 “의미 있는 기부문화”를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앞으로 기부단체의 이미지에 맞는 사업을 개발을 할 것”이라며 “기부를 의미 있게 바라봐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부를 받으면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일부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며 “기부를 의미 있게 해드려야 하는 것이 저희 교육청의 책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교통공사 노사의 서울시교육청 저소득층 학생 교통카드 티머니 기부와 관련해서도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화합해 학생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해줘 감사하다”며 “노동 쪽에서 이전과 달리 여러 군데에서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어 좋다. 운분투재단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것을 보면서 ‘우리사회가 조금씩 바뀌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교통공사 노사의 기부에 가장 적합한 이미지로 연결시켜야 했는데, 이번에는 부족했던 것 같다”며 “기부사업 내지는 기부 상품을 보내주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그 자체를 의미나 이미지하고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저희가 공교육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주로 학교 학생만 담당하게 돼 있다, 최근에는 제가 주로 특수학생, 장애인 학생, 다문화 가정 학생 등 이런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최근에는 학교가 학생이라는 개념을 하나 만들었다. 검정고시 학생도 있고, 공교육의 잘못으로 학교를 이탈한 학교 밖에 많은 학생들이 있다. 이들 학생들은 이동권 지원도 못 받고 있다. 그래서 이동권이 핵심사업인 서울교통공사 이미지하고 연결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기부단체와의 협약식이 끝나고 차담회 발언을 통해 확대된 복지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국가적으로 통합적 체계가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복지가 여러 곳에서 파편적으로 추가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복지국가의 제도적 형태들이 다 들어왔다”며 “고용, 복지. 교육을 묶어 통합적 체계를 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복지 체제 전반의 그림을 그려야 한다. 비버리지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어야 한다”며 “비버리지는 제도 도입이지만, 지금은 종합적 통합적 체계로 복지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재차 피력했다.

 

특히 조 교육감인 “복지와 관련해 교육부, 교육청이 있고, 학생들로 봤을 때 여성가족부, 문화체육부, 시, 구청 등이 다양한 형태로 지원을 하고 있다”며 “통합적 연결성을 가져야 한다. 대안적 프레임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합의로 마련한 사회공헌기금(22억 상당, 교통카드 티머니) 기부 업무협약식이 개최됐다. 이날 공공상생연대기금(이사장 이병훈),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 노사 대표, 서울교육청(교육감 조희연) 등이 참석해 ‘서울지역 저소득층가정 학생 교통카드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관련법에 의해 서울시교육청이 직접 기부를 받을 수 없는 단체여서 재단법인 공공상생연대기금을 통해 교통카드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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