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이 오늘 별세했으며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 2014년 5월 10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신근경색으로 쓰러져 자택 근처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후 다음 날인 11일 새벽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은 다음 중환자실에서 뇌와 장기의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체온 치료를 받고 진정 치료를 하던 중 심폐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와 입원 보름만에 혼수상태에서 회복되면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고인은 쓰러진 이후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를 받으며 최근까지 자가호흡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병상에서 6년 5개월 간 투병 끝에 일어나지 못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다.
삼성전자 측은 "장례는 28일까지 치러지며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하오니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시사1 = 장현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