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장현순 기자) 태풍위기 부실대응과 인사 운영 공정성 훼손 등 2가지 이유로 이달 초 해임 건의 된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60)이 결국 해임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전날(28일) 오후 국토부가 구 사장의 해임을 통보했다"고 29일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국토교통부의 구 사장 해임 건의에 대해 의결했다.
이에따라 국토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의 재가에 따라 구 사장은 29일부로 인천공항공사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지난해 4월 취임한 구 사장의 해임은 이례적으로 임기 3년 중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1년 5개월 만에 사장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다.
2001년 개항부터 인천공항 사장 8명 중 임기를 못채우고 해임된 사장은 구 사장이 처음으로 기록됐다.
구 사장의 해임 사유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당시 태풍 위기 부실 대응 및 행적 허위 보고와 인사운영의 공정성 훼손 등 충실 의무 위반 등이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신임 사장이 공모절차 등 두 달 정도 소요되는 연말쯤 임명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신임 사장이 임명 될때까지 임남수 부사장 겸 경영본부장이 직무대행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