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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재난지원금 효과로 마이너스 물가 멈춰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0%를 기록하며 한달만에 마이너스 물가에서 멈췄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 104.87(2015년=100)로 작년 동일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개월 연속 1%를 밑돌다 올해 1∼3월에는 1%대로 올라섰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가 반영되기 시작한 4월에 다시 0%대 초반으로 떨어졌고 5월에는 마이너스(-0.3%)로 떨어졌다.

5월 마이너스 물가는 작년 9월(-0.4%)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이었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코로나지원금 지급 효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4.6% 상승했다. 농산물(4.6%) 축산물(10.5%) 수산물(6.9%) 가격 등이 모두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돼지고기·소고기를 중심으로 한 축산물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통계청 관계자는 "축산물 중 돼지고기(16.4%), 국산쇠고기(10.5%)가 많이 올랐고 내구재 중에 쇼파(12.1%), 식탁(10.8%) 등 가구 물가가 올랐는데 코로나지원금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통계청은 7월 물가도 지난달과 엇비슷할 것으로 예측했다. 안 심의관은 "6월까지 오른 국제유가가 7월 물가에 반영되면서 석유류 가격이 상승할 것 같다"고 했다.

 

또 소매판매가 조금 살아나고 서비스업 생산이 늘어나며 수요 증가가 일부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은 물가상승 요인"이라며 "하락 요인은 교육부문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으로 인한 수요 감소"라고 밝혔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 국민에게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이 물가에 미친 영향은 일부 있긴 했지만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시사1 = 장현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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