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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조원’… 3차 추경은 역대 최대 ‘거대공룡 예산’

 

정부가 35조3000억원 규모의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들어 6번째 추경안이자 역대 최대 규모의 초거대예산안이다.

 

정부에 따르면, 3차 추경안에는 기업과 상인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경제위기를 버텨내도록 유동성을 지원한다. 이어 고용충격에 대응하는 한편,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재원을 모색했다.

 

정부는 3일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35.3조원을 골자로 한 제3차 추경안‘을 확정하고 오는 4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이번 추경안은 우리경제가 코로나19에서 시작된 미증유의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3차 추경 편성 이유를 밝혔다.

 

눈여겨볼 점은 이번 추경이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추경안 28조4000억원을 넘긴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안인 부분이다. 외환위기 이후 1998년 추경안인 13조9000억원을 훌쩍 넘어선 것이기도 하다.

 

이번 추경안을 살펴보면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 주력산업·기업에 대한 긴급유동성 공급을 위해 시행 중인 135조원 규모의 금융안정지원 패키지 대책 중 한국은행·금융권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53조원을 제외한 82조원의 유동성 공급을 뒷받침할 재원 5조원이 편성됐다.

 

한편 이번 추경안에는 향후 5년간 76조원을 투자해야 할 ‘한국판 뉴딜’ 지원금도 포함됐다. 디지털 뉴딜에 2조7000억원, 그린뉴딜에 1조4000억원, 고용 안전망 강화에 1조원 등 연내 총 5조10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사1 = 장현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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