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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오거돈, 사퇴 29일만에 피의자 신분 경찰 출석

피해자 진술과 참고인 조사, 압수수색 등 혐의 입증 자료 상당 부분 확보

 

(시사1 = 이선엽 기자) 여직원을 성추행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사퇴 29일 만에 비공개로 경찰에 출석했다.

 

오거돈 전 시장은 22일 오전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부산경찰청에 비공개 출두했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을 상대로 성추행 혐의는 물론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8시쯤 관계자와 함께 차량을 타고 부산경찰청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조사실로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의 경찰 출석은 직원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사퇴 기자회견을 한 지 29일 만이다.


오 전 시장은 기자회견 후 시장직에서 물러난 뒤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 불거졌음에도 한 달 가까이 침묵으로 일관하며 경남 모처 등에서 칩거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 여론이 일었다.

경찰은 오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이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되자 한때 공개 소환 여부를 검토하기도 했다. 또한 오늘 소환에 앞서 부산 시민에게 별도의 입장표명을 해달라는 요청도 거부함에 따라 사실상 비공개 소환 방침을 세운 것이다.

 

특히 경찰은 오 전 시장 소환에 대비해 피해자 진술과 참고인 조사, 압수수색 등으로 혐의 입증에 필요한 자료를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오늘 조사에서 오 전 시장을 상대로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와 사퇴 과정에서 불거진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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