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조국사태(자녀 입시비리와 고위공직자 감찰무마 등 의혹)’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피고인 신분으로 처음 법정에 설 예정이다. 이는 검찰이 작년 8월27일 압수수색에 나서며 본격 수사에 착수한 지 255일만이기도 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이날 오전 10시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 등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하게 됐다. 공판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어 조 전 장관은 법정에 나와야 한다.

조 전 장관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부정수수 관련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사모펀드 의혹 관련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11개 혐의로 기소된 바다.

더불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던 2017년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 의혹을 확인하고도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중단하게 한 혐의까지 받는다.

이날 재판은 ‘유재수 감찰무마’ 혐의부터 심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혐의와 직접 연관된 백원우 전 청와대 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도 출석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이번 재판의 또 다른 피고인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와 노환중 부산의료원 원장은 감찰무마 의혹과는 관련이 없는 점으로 인해 이날 재판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정 교수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 발부 여부도 결정된다. 정 교수는 오는 10일 구속기간이 만료된다.

(시사1 = 유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