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포스트 메뉴

고 문중원 경마기수, 발인제

9일 서울대병원 발인제 후 부산으로 향해

(시사1 = 관리자 기자) 9일 오전 고 문중원 경마기수의 장례 발인제가 끝나고 노제를 할 부산으로 향했다.

 

마사회 부정비리를 죽음으로 고발했던 고 문중현 기수의 ‘노동사회장’ 발인제가 고인의 부인과 어린 자녀, 가족, 동료들이 지켜본 9일 오전 7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4호실에서 열렸다.

 

발인제에서는 고인의 아내 오은주씨와 아들과 딸, 고인의 양친,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과 최준식 공공운수노조위원장 등도 예를 갖추고 절을 하거나 헌화했다.

 

조사를 한 박승렬 목사는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다”며 “고인을 통해 드러난 한국마사회의 부패해결을 위해 남은 동지들이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인제를 한 장례식장 복도에는 시민, 노동자 등이 발인제 참가자들이 ‘문중현 기수 억울한 죽음, 마사회가 죽였다, 대통령이 해결하라’, ‘일하다 죽지 않게 차별받지 않게’, ‘문중원 열사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한국마사회 적폐권력 해체’, ‘열사정신 계승, 한국마사회 적폐권력 청산’등의 팻말을 들었다.

 

이와 관련해 9일 오전 민주노총 김현상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유족의 고통과 아픔을 보면서 고인을 보내드리게 됐다”며 “앞으로 문 열사의 염원인 복마전 한국마사회 권력의 적폐청산을 위해 모든 노동자들이 함께 투쟁을 이어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8일 오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추모제를 마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는 쇼셜미디어(SNS)를 통해 “고 문중원 열사 죽음을 계기로 결성된 경마기수노조를 지켜내고, 적폐온상 마사회 적폐를 혁파하고 공공기관답게 개혁해 내는 과제가 남아 있다”며 “고 문중원 열사여, 이제 이곳에서 온갖 고단함 모두 내려놓으시고 편히 쉬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인은 지난해 11월 29일 마사회 부정 비리 등을 담은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 이후 102일 만인 9일 장례가 치러지게 됐다. 9일 오전 7시에 시작된 발인제가 끝나고, 예정했던 서울 광화문 영결식은 코로나19 사태로 하지 않았다. 발인제가 끝나고 운구차는 곧바로 노제를 할 부산으로 향했다. 오후 2시 고인이 근무했단 부산마산경마공원(렛츠런파크)에서 노제를 한 뒤, 오후 5시경 경남 양산 솥발산공원묘지로 옮겨 하관식을 한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