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개월간 공석이었던 군사안보지원사령관에 전제용(53)공사 36기 공군 소장을 임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참모장에는 박재갑(학군 35기) 해군 준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군사안보지원사령부와 전신인 국군기무사령부를 통틀어 사령관은 물론, 참모장까지 육군 출신이 아닌 장성이 들어서는 건 처음으로 기록됐다.
신임 안보지원사 참모장은 해군 준장인 박재갑 안보지원사 1처장이 맡게 됐다. 학군 35기인 박 처장은 소장으로 진급해 참모장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신임 안보지원사령관에 현 안보지원사 참모장인 전 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소장은 제103기무부대장, 제606기무부대장 등 안보지원사 주요 직위를 거친 군 방첩과 방산 보안 분야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 소장은 지난해 9월 준장에서 소장으로 진급해 안보지원사의 첫 참모장에 임명됐다. 지난 4월부터는 안보지원사령관 직무대리 역할을 맡아 오다가 이번에 사령관으로 승진했다. 1년 만에 '원 스타'에서 '쓰리 스타'로 고속 진급한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기무부대에 몸담아 온 전 소장은 기무 개혁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부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개혁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임 안보지원사 참모장은 해군 준장인 박재갑 안보지원사 1처장이 맡게 됐다. 학군 35기인 박 처장은 소장으로 진급해 참모장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기무사·안보지원사의 사령관과 참모장이 모두 비육군으로 꾸려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