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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한기총 회장 망언..."목사가 헌법정신 파괴하는 행동"

기독교 내부서도 비판...민주 "내란선동적 발언·바른미래·평화·정의당도 강도 높은 비난 논평"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종복'으로 규정하는 발언과 함께 하야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강도 높은 논평을 내고 전 목사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6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문재인 대통령 하야' 발언에 대해 "정당한 이유 없이 국민주권을 욕되게 한 내란 선동적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 목사가 종교 지도자라면 입에 담을 수도 없고 담아서도 안 되는 망언을 쏟아냈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전날 (5일) 한기총 대표회장 명의로 '시국 선언문'을 내고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으로 인해 종북화, 공산화돼 지구촌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이했다"며 “한기총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하여 문 대통령이 올해 연말까지 하야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정권은 그들이 추구하는 주체사상을 종교적 신념의 경지로 만들어 청와대를 점령하고 검찰, 경찰, 기무사, 국정원, 군대, 법원, 언론, 심지어 우파시민단체까지 완전 점령해 그들의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통일혁명당 간첩단 사건에 연루된 신영복 선생을 존경하는 사상가로 꼽은 문 대통령도 간첩으로 의심된다"고 말했었다. 전 목사는 이전에도 수 차례 논란이 되는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던 사람이다.

이 대변인은 "돌이켜보면 자유한국당의 망언 경쟁이 일부 보수 개신교 교단에까지 파급된 것으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망언자를 엄중히 징계하지 않고 면죄부를 주어, 오히려 당대표까지 나서 망언대열에 동참한 결과가 이러한 사태까지 오게 만든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예수를 팔아 예수를 욕되게 하지 말라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며 "기독교를 섬기는 모든 목회자와 신자들에게 망신살을 톡톡히 안겨 줬다고 비난했다. 이어 "전 목사는 즉각 한기총 회장직에서 퇴진하고 비뚤어진 세계관과 이념 도착적 현실관을 회개하고 참회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전 목사에 따르면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전 목사에게 장관직을 제의하기도 했다는데, 그렇다면 전 목사의 이번 발언은 황 대표에게 바치는 헌사란 말이냐"고 꼬집었다.

정치권은 이날 한국당을 제외한 야 3당도 일제히 논평을 내고 전 목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전 목사의 시국선언문은 과도하고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목사의 주장과 행동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견인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않는다"며 "자중과 맹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도 "종교인으로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막말"이라며 "전 목사의 이같은 막말이 한기총 전체의 뜻인지도 의문 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교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전 목사가 '제정분리'라는 헌법정신을 파괴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도저히 묵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도를 넘는 일들이 자꾸 벌어지는 것의 배후에 제1야당 대표가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사고 난 건 좌파, 종북주의자들만 좋아하더라. 추도식 한다고 나와서 막 기뻐서 뛰고 난리야"라고 밝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라 19대 대선 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법정 구속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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