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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미중갈등 심화...우리 경제에 심각한 영향 미칠 수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 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함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훨씬 심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경주해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우리 수출의 1, 2위 상대국이자 전체 수출의 39%를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 수천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고 각종 보복조치를 예고하는 등 무역갈등이 심화함에 따라 긴급하게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다.

 

미국은 지난 10일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25%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이에 중국은 다음달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5~25% 수준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섰다.

홍 부총리는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주가, 환율 등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변동 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라며 "금융시장에 지나친 쏠림 현상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적절한 안정조치를 통해 시장안정을 유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중 무역갈등으로 수출이 위축되지 않도록 5월부터 해외수입자 특별보증,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 등 신규 무역금융 5천억원과 수출마케팅 지원 확대 등 단기지원을 개시하겠다"며 다음달 중 소비재와 디지털무역, 서비스업 등 후속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국회에 제출돼 있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통과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추경안에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무역금융 2640억원 확대, 수출마케팅 343억원, 해외수주 250억원 확대 등 1조1000억원의 수출·내수보강 사업이 반영돼 있다"며 "어려운 수출기업을 고려해 하루라도 빨리 추경이 확정돼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최근 미국 정부가 무역확장법 232조와 관련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 결정을 최장 180일 연기하기로 한 것을 언급했다.그러면서 긍정적 전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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