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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매설 '목함지뢰' 대책 확실한가?

작년보다 많은 4000여발 DMZ에 매설..홍수에 유실되면

작년 이맘 때 우리는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많은 행사가 개최되거나 뜻깊은 시상식을 준비 중 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날아든 충격적인 비보가 있었다. 8월 4일 경기도 파주 인근 비무장지대(DMZ)에서 폭발물이 터져 부사관 2명이 크게 다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북한의 도발은 우리가 잠시 딴전을 피우는 사이 그 빈틈을 노려 비극을 만들어 낸다는 점은 알고 있어도 당하는 것이 현실인 셈이다.

 

원인은 북한이 살상 의도로 매설한 ‘목함지뢰’ 때문으로 드러났으며 비무장지대(DMZ)에 매설한 이 지뢰는 소나무로 만든 상자에 폭약과 기폭장치를 넣어 만든 일종의 대인지뢰로 밝혀졌다.

 

북한군이 ‘목함 반보병지뢰’(PMD-57)로 부르는 목함지뢰는 옛 소련에서 2차 세계대전 때 개발한 간단한 나무상자 형태로 전체 무게는 420g으로 길이 22cm, 높이 4.5cm, 폭 9cm이다. 상자 안에는 TNT 220g의 폭약과 기폭장치인 MUV 퓨즈, 안전핀이 들어 있다.

 

살상반경은 최대 2m에 이른다. 1m 이내에서 터지면 사람의 폐가 손상되고 3.5m 이내이면 고막이 파열된다고 한다. 폭발지점으로부터 13~15m에 이르는 창문을 파손할 정도로 위력이 세다고 알려지고 있다.

 

그 당시에 목함지뢰는 GP 인근 추진철책의 통문 하단 북쪽 40㎝(1차), 남쪽 25㎝(2차) 지점에서 각각 폭발했다.

 

당시 김모(23) 하사가 통문을 먼저 통과했고 하모(21) 하사가 두 번째로 통과하다가 지뢰를 밟아 우측 무릎 위, 좌측 무릎 아래 다리가 절단됐다.

 

김 하사는 사고를 당한 하 하사를 통문 밖으로 끌고 나오다가 자신도 통문 남쪽에 묻힌 지뢰를 밟아 우측 발목이 절단되는 사고로 이어졌다.

 

한편 사고 후 1년이 다된 시점에  7월 4일 군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 4월부터 DMZ에 지뢰를 매설하고 있는데 예년보다 양이 두배 늘어난 4000여발에 가깝고 매설 지뢰의 70∼80%는 탐지가 어려운 목함지뢰"라고 밝혔다.

 

군당국은 북한으로 유입되는 10여개 수계지역부대에 유실지뢰 탐색작전을 지시했고 민통선 이북지역에 민간인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지역주민과 피서객의 주의를 당부했다.

 

문제는 장맛철에 내리는 집중호우로 인한 북측 황강댐의 무단방류로 DMZ에 매설된 4000여발의 지뢰가 하류로 유실된 가능성이 많다는 관측이다.

 

황강댐은 저수용량 3억5천만t 규모로 북한 측 임진강 유역에 있으며 이곳에서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물을 방류하면 남쪽으로 흘러 임진강 하류인 연천군 일대에 피해를 줄 수 있다.

 

따라서 북한군이 이런 의도를 가지고 무단방류를 한다면 남측의 민관군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줄 뿐 아니라 금속 지뢰탐지기에도 탐지가 어려운 '목함지뢰'로 인한 피해는 시한폭탄과 같은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는 추측이다.

 

따라서 우리 군당국의 면밀한 대비태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피서철을 앞둔 시점이라 민간인에 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으므로 이 부분에 있어 절대적인 안전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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